핵물질­시설 정보교환 접근/남북 사찰규정안 심의 착수/핵통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핵무기 존재여부 통보엔 이견
남북한은 19일 오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핵통제공동위원회 제8차회의 1차 위원 접촉을 갖고 양측 사찰규정안에 대해 처음으로 축조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은 사찰규정 토의의 진전을 위해 양측 사찰규정안을 비교·작성한 대비표를 제시했으며,양측은 이에 근거해 ▲명칭 ▲전문 ▲제1장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한 정보교환부분까지 1독회를 마쳤다. 남북 양측은 정보 교환대상중 핵물질·핵시설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 가능성을 보였으나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한 정보 교환에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만 확인했다.
남측은 핵무기·핵폭발장치·핵발사장치·핵운반수단 등이 있거나 있다고 혐의가 있는 부분에 대해 정보를 요구할 경우 정보를 제공토록 했으나,북측은 과거 또는 현재에 핵무기가 있거나 있었던 핵기지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 양측은 오는 30일 다시 위원접촉을 갖고 제2장 사찰단 구성·운영,제3장 사찰대상의 선정,제4장 사찰 절차·방법,제5장 핵사찰 결과에 따르는 시정조치 및 분쟁 해결,제6장 신변보장 및 편의 제공,제7장 수정 발효 및 기타 등의 순으로 축조심의를 계속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