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윌슨 MS 협력담당 전무 "서울 이매진컵 한국 IT 세계에 알릴 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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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윌슨(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대학협력담당 총괄 전무는 "서울 이매진컵은 세계 각국의 대학생에게 한국의 앞선 IT 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5~10일 서울에서 열리는 5회 이매진컵 준비를 위해 한국을 찾은 윌슨 전무는 최근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이매진컵은 MS가 대학생들의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창업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소프트웨어 경진 대회로 '대학생의 IT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200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대회가 열렸고 올해엔 전 세계 115개국 10만여 명의 대학생이 예선에 참여했다. 서울 결선엔 예선을 통과한 70여 개국 420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

윌슨 전무는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디지털멀티미디어이동방송(DMB)을 볼 수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며 "대회 일정 중 하루는 각국 대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IT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MS와 서울시는 29일 이매진컵의 공동 행사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또 "빌 게이츠 회장이 서울 결선 대회엔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이매진컵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다음달 말 한국 등 11개국 대표를 미국 MS 본사로 초청해 이들이 개발한 SW를 직접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본지 5월 24일자 3면 참조). 이매진컵을 통해 MS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에 쓰려한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는 "출품된 SW의 저작권은 MS가 아닌 학생에게 있다"며 "지난 대회 입상자 중 일부는 출품한 작품을 발전시켜 창업한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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