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안줘 제적됐다”/교수 쇠파이프 폭행/전 의대생에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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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청주=김현태기자】 청주 서부경찰서는 17일 대학재학시절 낮은 학점을 줘 제적당하게 한데 앙심을 품고 교수를 폭행,중상을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조용인씨(25·충북대 자연과학대학 의예과 2년 제적·청주시 율양동 현대아파트 401동 804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30분쯤 청주시 개신동 충북대 자연과학대학 건물앞에서 퇴근하던 이 대학 강모교수(40·화학과)를 미리 준비한 쇠파이프로 머리·옆구리 등을 마구 때려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조씨는 또 지난해 11월 박모교수(46·여·화학과) 연구실을 찾아가 학점문제로 박 교수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는 지난 88년 1,2학기 모두 강·박 교수의 과목에서 F학점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친 학사경고로 89년 3월에 제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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