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조건, 월급보다 장래우선|우리대학생 이런직장 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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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기획·조사분야 각광>
우리나라 취업예비생들은 대체로 어떤 업종의 어느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그 기준은무엇일까.
취업정보전문회사인 리크루트가 최근 전국 30개 대학 4학년생 3천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생 취업동기·기업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예비취업생들은 직장을 고를때 가장 비중을 두는 것으로 업종(38·6%) 직종(33%), 회사(19·5%)순으로 응답해 보수 (9%) 보다는 일할 터전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직종으로는 남학생은 기획·조사(17·5%), 연구·개발(11·5%), 해외영업(11%), 인사·교육(9·4%)의 순이었으며 여학생은 전산(18%), 기휙·조사(17·6%), 홍보·광고(16·3%), 인사·교육(10·3%) 등이었다.

<여학생은 전산선호>
계열별로는 인문계는 기획·조사(27·7%), 해외영업(15·7%), 인사·교육(14· 5%) 등이었고 자연계는 연구·개발(21·2%), 설계·엔지니어링(18·1%), 품질·기술관리(14·7%) 등이었다,
입사희망자들은 기업을 선택할 때 지망회사의 성장·발전성(48·5%)를 가장 중시했고 그 다음으로는 안정성(14·6%) 급여·복지후생(8·9%), 사업내용·방향(6·7%), 인재육성을 위한 인사교육(6·6%)등의 순이었다.
기업종류별로는 일반기업체를 택하겠다는 사람이 절반정도였고 국영기업체도 20%가까운 선호도가 있었다. 인문계의 경우 17·8%가 금융계를 희망했다.

<국영기업체도 20%>
입사희망기업의 규모에 대해서는 「꼭 대기업」(6·4%), 「되도록 대기업」(57·9%), 「중소기업선호」(15%), 「상관없다」(20·7%)여서 65%가 대기업입사를 바라고 있었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사회적 인정(18·1%) 임금 등 근무조건(17·6%)보다는 안정성(38· 4%), 성장·발전성(24·4%)을 들었다.
희망근무지역으로는 서울(55%)과 연고지(22%)가 가장 많았다.

<55% 서울근무 원해>
한편 이들이 국내 주요대기업과 정부투자기관 중에서 가장취업하기를 바라는 기업은 삼성그룹(12·1%), 한국통신(9·3%), 럭키금성그룹(8·4%), 현대그룹(5·9%), 한국전력(4·8%) 쌍룡그룹(4·2%), 기아그룹(4·1%), 한진그룹(3·4%), 선경그룹(3·3%), 포항제철(3·2%) 등의 순으로 삼성그룹은 4년연속 인기1위를 차지했다. <오장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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