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하가지구 개발 본격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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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던 전주시 덕진동 하가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전주시는 22일 빠르면 이번 주중 한국토지공사와 하가지구 사업시행자 변경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익성 등 문제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하가택지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하가지구는 덕진동 법원청사 뒷편의 논.밭 등으로 전체 면적이 12만3천여평에 이른다.

이곳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3천~4천여세대와 단독 주택, 초등학교, 근린 생활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토지공사는 전주시가 수립했던 개발계획을 내년 4월까지 변경하고 8~9월쯤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로 4백여억원이 투자되며 오는 2007년 6월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지역은 지난 1996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그동안 전주시가 공영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비와 매립 성토물량 확보 등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어 왔다.

한편 토지공사는 시가 전체 부지를 매입해 개발하는 공영개발 방식 대신 지주들에게 토지를 나눠주는 환지개발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토지의 평균 감보율은 당초 50%로 예상됐지만 매립 건축폐기물 처리비용이 추가로 필요해 5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 진입로인 원대 한방병원에서 가련교 구간까지 도로 1.1km구간은 전주시가 도로를 개설해 줄 계획이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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