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직원/귀성표 웃돈받고 빼돌려/암표상에 한장 6백원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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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부산철도청/매표직원 등 3명 영장
【부산=강진권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은 7일 추석귀성표를 배돌려 암표상에게 넘겨준 부산지방철도청 매표담당직원과 이 표를 6백원의 웃돈을 주고 산 암표상에 대해 이례적으로 뇌물수수죄를 적용,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매표담당원인 조두현씨(32·9급)는 암표상 박정숙(32·여·부산시 초량1동)·이숙영(47·〃)씨와 짜고 서울행 새마을호표 14장을 빼내 지난 5일 낮 12시30분쯤 부산역 새마을 매표소 2번창구에서 1장에 1만9천4백원짜리를 박씨와 이씨에게 장당 2만원에 2장씩 4장을 판매하는 등 14장을 모두 판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와 이씨는 조씨로부터 2만원에 넘겨 받은 승차권을 5천∼1만원씩의 웃돈을 받고 되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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