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강진·해일/사망·실종 3천여명/15m파도 50개도시 덮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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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진도 7.2/내륙 2㎞까지 바닷물 침수
【마나과 UPI·AFP·AP=연합】 중미 니카라과 서쪽바다에서 1일 오후 7시쯤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7.2의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이 지진의 영향으로 태평양연안에 해일이 엄습,1백여명이 사망하고 3백여명이 부상했으며 3천여명이 실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마나과에서 남서쪽으로 1백20㎞ 떨어진 해저를 진앙으로 한 이 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해일은 니카라과 태평양 연안지역의 약2백㎞를 휩쓸었다.
니카라과방송은 태평양에 접한 니카라과 최대 항구 코린토 및 산환델수르 등 50개 이상의 연안지역에 파고 15m의 해일이 엄습,바닷물이 내륙으로 2㎞나 들어가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니카라과에서는 지난 72년에도 리히터 지진계로 강도 6.2를 기록한 지진이 일어나 5천여명이 사망한바 있다.
이밖에 미국의 유타주 서남부에서는 2일 리히터 지진계로 5.9의 지진이 발생,바위가 굴러 시온 국립공원 남부 입구가 폐쇄되고 3동의 집이 구릉에서 굴렀으며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에서도 리히터 지진계로 6.0의 지진이 발생했고 2일전 중국 동부해안을 강타한 태풍 폴리로 적어도 1백1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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