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교육방송개편|가족교양프로 대폭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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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교육방송이 30일부터 2학기를 맞아 개편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TV에서 『고교기초수학』『고교기초영어』『박물관 탐방』『옥스퍼드 영어』『가정백과』, 라디오에선『일요 주부교실』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BBC 영어』『철학산책』『우리 집 솜씨 자랑』『생활경제』『우리 동산』등 5개 프로그램은 없어진다.
편성의 특징은 일요일에 집중돼 있는 재방송을 평일로 옮기고 이 자리에 가족전체가 시청할 수 있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여러 개 신설했다는 점이다.
일요일 신설프로그램은 고교1,2학년에게 기본적 핵심을 지도하는『고교기초수학』『고교기초영어』(오전7시·7시30분), 국내외의 유명 박물관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주는『박물관 탐방』(오후 2시50분), 가정생활에 필요한 경제나 법률 상식을 알려주는『가정백과』 (오후 3시20분)등이다.
영국식 정통영어를 최신자료를 통해 교육하는『옥스퍼드 영어』는 금·토요일 오후9시15분에 편성됐다.
이밖에 공연예술 녹화방송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온『예술의 광장』과『EBS음악실』은 종래의 30분에서 1시간으로 방영시간을 늘렸다.
라디오에서는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교양 및 문화활동을 도와주는『일요 주부교실』(오전9시10분)을 신설했다.
인기를 얻고있는『교사의 시간』은 매주 목·금·토요일 오후3시20분에 재방송 시간을 신설했다.
한편 교육방송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종합유선방송의 교육분야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진출키로 하고 이를 전담할 별도조직 「교육방송사업단」(가칭)을 설치키로 했다.
교육방송은 현재 목동 CATV시범사업단에「딩동댕 유치원』등 2개의 프로그램을 시험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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