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노동력 등 천진투자환경 좋아”/섭벽초 천진시장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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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개인적으로 한중수교를 기쁘게 생각한다.』
섭벽초 중국천진시장이 동북아경제협력민간협회(회장 정훈수현대건설회장)의 초청으로 방한,2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진은 고학력 노동력,낮은 임금 등 중국내 다른도시보다 투자여건이 유리하다』며 『이에 따라 한국토지개발공사의 공단건설계획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진의 외국업체 진출상황은 어떤가.
▲36개국에서 22억달러 상당의 외국인투자가 이뤄졌다. 주요기업으로 미국의 모토롤라·코라콜라,일본의 세이코 등이 있으며 한국기업도 35개사가 진출해 있다.
­한국기업이 천진 경제특구에 진출할때 유리한 점은.
▲천진은 중국 3대도시의 하나로 교통·사회기반시설이 잘 정비돼 있다. 시민들도 대부분 고졸이상으로 중국에서 이런 예를 찾기 힘들다. 한국과는 정기해상 및 항공로도 개설돼 있고 유럽대륙과는 철도로 연결돼 있다.
­토개공이 추진중인 한국전용공단에 대해 말해달라.
▲한국전용공단은 기존개발지역과 인접해 있어 수도·전기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임차료는 아직 최종합의가 안돼 이야기하기 곤란하나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 본다.
­천진에서 철수한 기업이 있는가. 또 중국과 합작에서 분규도 종종 있다는데.
▲외국기업 2개가 철수한 예가 있는데 유가상승 등 국제적 요인 때문이다. 분규에 대해선 중국정부도 공정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제로 분규는 많지 않고 생길 경우 우선 법과 계약에 따라 타협토록 중재하고 중재가 어려울 경우 국제형사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처리한다.<오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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