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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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이레나, 끝내 동물원 갇혀>
○…나스타샤 킨스키 주연의『캣피플』(MBC-TV 22일 오후10시30분)은 고양이 인간인 폴과 이레나가 뉴올리언스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는 납량특집이다.
아름다운 이레나는 부모가 의문의 자살을 한 뒤 헤어져 살던 오빠 폴을 만나러 뉴올리언스에 온다. 폴이 이레나에게 이상한 요구를 했다가 거절당하자 표범으로 변해 날뛰다 경찰과 동물원 사육 사 올리버에게 잡혀 우리에 갖힌다.
폴과 이레나는 고양이 인간으로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 표범이 되고 사람을 해쳐야만 다시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사실을 올리버가 알게된다.
폴은 올리버를 습격하다 사살되고 이레나는 사랑하는 이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표범이 되어 동물원에 갇히게 된다.
폴 슈레더 감독의 82년 작품.

<인종 초월한 우정을 그려>
○…『죽음의 탈옥』(SBS-TV 23일 낮12시10분)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두 여자가 극한상황에서 재치·기지로 위험한 상황을 극복하고 끝내 자신들의 무죄를 입증하는 모험 극이다.
인종문제를 초월한 진한 우정이 그려져 있는 수작으로 시드니포이티어 주연의 명화『흑과 백』의 여성 판으로 볼 수 있다.
『코스비 가족』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필리시아 리처드와 다이앤 캐넌이 열연한다.
미국CBS방송사91년 작품으로 원제는 Jail Bird.

<짐 옮길 때마다 고통받아>
○…『어떤 유혹』(KBS-1TV 23일 오후10시)은 부모의 얼굴도 모르는 채 집을 옮길 때마다 그동안 정을 쏟았던 사람들이 자신을 버린다는 배신감에 고통을 받으며 살아온 여자의 불안한 심리를 묘사한 미스터리 심리극이다.
『스타 트렉』의 윌리엄 샤트너.『하버드의 공부벌레들』의 존 하우스먼,『레밍턴 스틸』의 스테파니 짐발리스 등이 출연한다.
80년 피터 메닥 감독 작품으로 원제는 Baby S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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