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 여아, 아빠 시신과 며칠 동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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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아버지가 소파에서 사망하자 냉장고에서 버터를 꺼내먹으며 빈 집에서 며칠간 살아온 두살배기 여아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현지 피닉스 경찰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출신인 아버지(29)가 원인 불명으로 소파에서 앉은 채 사망하자 이 아이는 냉장고 문을 열고 버터와 마요네즈 등을 먹으면서 며칠간 혼자 살다가 지난 17일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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