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적재함 입항허용/뉴질랜드/금지 5년만에… 대미관계 개선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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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오클랜드 로이터=연합】 뉴질랜드는 8일 그동안 금지해온 미국 핵무기적재함 입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뉴질랜드 집권국민당은 이날 대의원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핵무기 반입금지 철회로 미국과의 관계가 전면 회복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뉴질랜드·호주관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질랜드는 지난 87년 핵무기 적재 또는 원자력 추진 선박의 자국입항을 전면금지 하는 비핵정책을 선언하고 미국·호주와 결성한 3국 군사동맹인 ANZUS에서도 탈퇴한바 있다.
미국도 이같은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양국간 방위조약을 폐기함으로써 두나라 관계가 악화됐었다.
국민당의 한 간부는 뉴질랜드가 대미관계 개선을 위해 비핵정책을 사실상 포기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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