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박삼구 금호 회장, 베트남 부총리 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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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박삼구(右)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 회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주간'을 맞아 방한한 응우옌신훙(左) 베트남 수석 부총리를 만나 금호그룹이 추진하는 하노이 쟝보 전시장 재개발 계획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2012년 세계박람회의 전남 여수 유치와 2014년 겨울 올림픽의 강원도 평창 유치를 위한 지지를 부탁했다. 수교 15주년을 기념한 베트남 주간(21~26일)을 맞아 베트남은 응우옌신훙 부총리 등 고위 공무원들과 투자 사절단을 한국에 파견했다.

금호는 대우건설이 주도하는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을 비롯해 호찌민의 아시아나플라자 건립사업, 금호타이어공장 건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쟝보 전시장 재개발 계획과 붕따우 항만건설공사, 호찌민 레저타운 건설사업 등에도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가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 중인 사업은 총 15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 중의 하나가 될 지도 모른다. 금호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중국을 대신할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데다 베트남 사업장이 많은 대우건설을 지난해 인수해 자연스레 이 나라 사업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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