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화상엔 요구르트 바르도록"|미 미용전문가에 들어본 한여름 피부손질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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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동양인의 피부가 서양사람들에 비해 세포조직이 치밀해 쉬 늙지않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이는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 않는 식생활과 일광욕등 햇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를 가꾸지 않는다면 주름이 잡히는 것을 막을수 없는법. 평상시의 세심한 손질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에 왔던 미국의 손꼽히는 미용전문 학교 크리스틴 발미의 대표 마리나드 헤이두씨(43)로부터 효율적인 피부손질 요령을 들었다.
피부관리요령의 첫째는 흔히 유연화장수, 스킨 소프트너라 일컫는 토닉 로션을 바른 다음에는 반드시 물로 씻어내라는 것. 토닉 로선은 피부 산성도의 균형을 잡아주고 피부를 청결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토닉 로션이 피부위에 그냥 남아있게 되면 그위에 바르는 크림이 전혀 효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저녁에 크린싱 크림으로 화장을 지운 다음 토닉 로션을 바른후 반드시 세수를 한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땀이 나기 쉽다. 땀을 손수건등으로 빡빡 닦아내는 것은 절대 금물. 화장용 휴지를 접어 찬물에 적신다음 국꾹 눌러줌으로써 피부의 균형이 깨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 둘째 요령이다.
매우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어 얼굴이 달아있을 때는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은 요구르트를 화장솜에 적셔 15분간 얼굴위에 얹어놓으면 열기가 가시고 피부도 안정된다.
셋째 요령은 카밀레차(유럽산 국화의 일종으로 만든차. 수입상에서 구할수 있다)를 활용하는 것. 카밀레차 티백3봉지를 0.5ℓ의 끓는 물에 담가 우려낸 다음 식은후 냉장고에 넣어둔다. 세수 후에 가정에 있는 쓰프레이통에 차가운 카밀레차를 절반 붓고 나머지는 따뜻한 물을 넣어 5분간 얼굴에 뿌려준다. 이것은 피부의 실핏줄에 활력을 주어 크림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피부가 건조해졌을때는 세수할때 꿀을 사용하라는 것이 마지막 요령. 화장을 먼저 지운다음 꿀을 가볍게 마사지하듯 바르고 나서 물로 씻어내면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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