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로 탈바꿈 "한창"|서울사당동 산12, 14 「가마니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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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사당동산12, 14일대 속칭 「가마니촌」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5만9천9백여평의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총4천3백97가구로 현재 재개발사업이 시행중인 지역중 최대규모다. 극동·우성·신동아등 3개 건설회사가 4개공구로 나누어 합동개발방식으로 아파트를 짓고 있으며 조합원 2천4백명, 일반세입자 3천4백명이 구청측의 관리처분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전체공급분중 2백가구는 일방분양할 계획이나 일반분양 배정을 놓고 구청·조합간에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관리처분인가가 늦어지고 있다.
◇사업규모=15∼20층규모로 34개동 4천3백97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된다.
평형별로 보면 ▲19평형 6백28가구 ▲22평형 1백3가구 ▲25평형 9백90가구 ▲32평형 3백60가구 ▲35평형 4백35가구 ▲36평형 2백7가구 ▲41평형 6백45가구 ▲44평형 1천29가구등이다.
2천7백85대 주차규모의 주차장·노인정 4곳·유아원1곳·상가·테니스장(5천평)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일반분양=전체가구중 약2백가구가 올해 하반기께 일반분양될 예정이나 조합측은 넓은 평수부터 조합측에 우선 배정하고 일반분양은 25평형 위주로 할것을 주장하고 있는데대해 구청측은 일반분양분도 평형별로 골고루 분양할 것을 요구, 관리처분 인가가 늦어지고 있다. 일반분양분의 평당 분양가는 2백20만원선.
현공정률은 85%. 전체4개구역중 2, 3공구(1천9백12가구)를 맡고있는 우성이 이달말께 공사를 마칠 예정이며 4공구(9백12가구)의 신동아가 8월말께, 1공구(1천5백50가구)의 극동이 11월말께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입주시기는 12월말.
◇주거환경=단지뒤쪽에 국립묘지의 녹지가 펼쳐져있고 단지 앞쪽에는 1만1천90평의 삼일근린공원도 조성되고있어 비교적 좋은 주거환경을 갖추고있다.
차량을 이용, 도심까지 30분이면 진입할수있고 강남대로·남부순환로등을 쉽게 이용할수 있는곳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여건도 편리하다.
지하철4호선 총신대역과는 도보로 10∼15분거리. 단지진입로 입구까지 마을버스가 연결돼있다.
10분거리에 사당시장이있고 주변에 계속 새로운 상가건물이 들어서는등 상권도 형성돼있다.
교육시설로는 주변에 남성국교·동작국교·동작중·경문고등이 위치해있다.
◇문제점=간선도로인 사당동길에서 남성국교를거쳐 단지로 진입하는 폭20m도로와 남성시장 좌·우측방향에서 단지쪽으로 각각 뚫린 폭6m, 8m의도로등 진입로가 3개밖에없어 입주가 시작되면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시에도 혼잡이 예상된다.
조합측은 도시계획선을 새로 지정, 남성시장쪽 좌·우측 폭6m, 8m도로를 확장해줄 것을 구청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구청측에서는 보상비등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있다.
또 가구수에 비해 주차대수가 1천6백여대가량 부족해 단지주변이 주차장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아파트 주진입로(1백90m) 부지에 들어선 철거가옥 세입자(17가구)들이 입주권등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있어 주진입로공사가 늦어지고 있다.<정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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