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이틀간 홈런 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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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빅 초이' 최희섭(KIA)이 7타석 만에 한국 프로야구 첫 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데뷔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은 20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로 기회를 날린 최희섭은 3회에 두산 선발 이경필의 초구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7회에는 임태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고, 밀어내기로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최희섭은 "이틀째가 되니 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LG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쳤던 삼성 노장 양준혁은 20일에도 8회에 3점 홈런을 추가, 시즌 12호로 김태균(한화.11개)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화는 롯데를 4-1로 꺾고 사직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올 시즌 타율 0.161에 단타 9개뿐이던 조원우는 5회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짜리 시즌 첫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SK는 연장 10회 정근우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현대를 3-2로 눌렀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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