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0년 내 항모 3척 보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인도는 2017년까지 총 3척의 항모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9일 전했다. 현재 인도가 운용 중인 유일한 항모는 영국에서 들여온 HMS 헤르메스호로 2012년에 퇴역할 예정이다.

인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키예프(Kiev)급 중고 항모인 고르시코프 제독호(사진)를 들여와 개조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고르시코프호는 성능 개선 공사를 마친 뒤 비크라마디트야(Vikramaditya)호라는 이름으로 2008~2010년께 취역할 예정이다.

길이 273m에 배수량 4만5000t급인 이 항모는 최고 속도 32노트다. 16대의 미그-29K 전투기와 6대의 Ka-31 대잠수함 헬기, 수직 이착륙기 등을 싣고 어뢰 및 대함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게 된다.

인도는 이와 별도로 2005년부터 남부 케랄라주의 국영 코친 조선소에서 독자 설계한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다. 2012년에 완성될 이 항모는 길이 252m에 배수량 4만1340t급이다. 최고 28노트의 속도로 45일간 연속 항해할 수 있으며 20대의 전투기와 10대의 헬기 등 30대의 항공기를 적재할 예정이다.

인도는 러시아제 미그-29K 전투기와 자국산 항모 탑재기 등을 배치할 이 항모를 완성한 이후 후속 자체 제작 항모의 건조에 나설 계획이다.

이승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