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등과 친선축구위해 내한|"스포츠교류가 한·일우호 밑거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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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일우호는 동북아의 평화와 발전에 절대적입니다. 양국의 역사적인 상황은 항상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선린관계가 좀더 진전되기위해서는 잊을것은 잊고 접어둘 것은 접어놔야해요. 진실을 말하고 터놓고 대화하는 자세가 절실합니다.』
지난달29일 도쿄지역전문대학 선발팀을 이끌고 내한, 오는 4일까지 국민대·경희대·제주전문대·경희고팀과 친선축구대회를 펼치는 동경도전문학교축구연맹 야마모토 마코토단장(산본 진·54·도쿄소산학원부이사장)은 한일우호는 양국민의 진정한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양국간의 매듭을 풀고 선린의 밀알이 되기위해 올해로 9년째 친선대회를 계속하고 있다는 그는 자선들의 노력이 양국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희망했다.
『일본은 경제·사회·기술·의학등 산업발전에는 어느정도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층에 폭넓은 인기를 얻고있는 축구등 스포츠분야에서는 최근 한국에 뒤지고 있죠. 스포츠지흥의 기틀을 마련하고 한국을 좀더 이해하기위해 우호친선대회를 기획했어요. 관계자들의 관심과 도움이 컸습니다.』
자신이 경영하는 학교가 자동차정비분야에서는 도쿄지역 90개전문학교중 서너손가락에 꼽힐정도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하는 그는 한국은 부강할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지만 기가 너무 강해 난폭하게 보이는게 흠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외교류에 있어 너무 근시안적으로 보기때문에 결과적으로 손해보는 사례도 많다고 조언했다.
『진정한 친구는 남의잘못을 지적해주는 것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전문기술을 소중치 여기고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어요. 기술자들의 취업도 잘되죠. 한국도 지하경제의 비중을 줄이고 물가불안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사관대학경제학교수기쿠카와씨(국천장덕)가 축구팀감독을 맡고있는등 선수단 전원이 아마추어라고 소개하는 그는 학자답게 거품경제의 해소비결도 내놓은뒤 한국 학생들을 초청하는 친선대회도 열어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배유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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