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검역불합격 급증/중금속·농약 인체유해성분 검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중국 마른 당근·미얀마산 고추서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외국산 식품의 수입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었으나 검역불합격 판정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보사부는 31일 올 상반기중의 외국산 식품 수입건수는 4만5천1건으로 작년 동기의 4만6천6백96건보다 0.7% 줄어든 반면 검역 불합격건수는 2백46건,6백37만달러어치(49억7천만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2백11건,1백66만달러(12억9천만원)보다 건수로는 16.6%,금액으로는 2백84%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식품 도입건수 가운데 검역 불합격판정을 받은 건수의 비율도 지난해 0.45%에서 금년은 0.53%로 0.08%포인트 높아졌으며 특히 부적합 개연성이 높은 품목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는 불합격률이 지난해 0.52%에서 1.16%로 크게 중가했다.
대표적인 검역 불합격 사례를 보면 삼양식품 계열사인 삼양농수산이 4월 중국에서 마른 당근 1만9천㎏을 수입했다 검역과정에서 인체유해 농약인 디엘드린이 기준치 0.01PPM의 6배인 0.06PPM이 검출돼 반입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농수산물 유통공사도 지난 6월 미얀마에서 마른고추 1백20만㎏을 들여왔다 농약인 펜토에이트가 기준치 이상인 1.64PPM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져 통관되지 않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