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소재 절망극복의지 담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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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규학교교육은 물론 그림에 대해 체계적인 공부를 한적이 없는 이색화가 청도씨(31·본인이지은이름)의 「폭풍」전이 8월5∼11일 덕원미술관((723)7771)에서 열린다.
청도씨는 일찍이 승려생활을한후 10년간 원양어선 선원으로 일해온 독특한 경력의 화가다. 그러나 그는 그림에 대한 남다른 집념으로 오랫동안 독자적으로 습작에 몰두해왔다. 그는 『그림그릴돈을 마련키위해 선원생활을 해왔다』고 밝힌다. 이번에 처음 마련한 개인전의 출품작들은 오랜 바다생활을 통해 겪은 폭풍을 소재로 폭풍에 대한 두려움·절망감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검푸른 파도위에 담겨있다.
그는 파도의 다양한 표정을 격렬한 붓질과 암울한 색조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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