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기 "화끈한 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하키가 뉴질랜드를 대파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27일 이곳 테라 사구장에서 벌어진 B조예선 첫 경기에서 강호 뉴질랜드를 맞아 노련한 임계숙(임계숙)과 골게터 장은정(장은정·이상 통신공사) 이경희(이경희·한체대)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5-0으로 대승,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이날 전반 25분쫌 임계숙의 필드골로 선취골을 빼낸 후 후반 9분부터 12분까지 3분동안 권창숙(권창숙·경희대)·이경회·장은경이 연속 골을 터뜨려 낙승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영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르게 되나 무난치 이길 것으로 보여 4강 결승 토너먼트에 순조롭게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 남자 핸드볼은 4강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인 헝가리를 가볍게 뛰어 넘었다.
한국은 이날 그래놀러스 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핸드볼 예선 A조 헝가리와의 첫 경기에서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짜임새있는 조직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조치효(조치효·한체대·9골), 강재원(강재원·5골)의 좌우 쌍포와 포스트 박도헌(박도헌·무등건설)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2-18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경기시작 40초만에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신장·체력을 앞세운 헝가리와 여섯 번의·동점을 기록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을 11-11로 마쳤다.
전문 수비수에 임진석(임진석)을 내세워 공격수들의 체력을 비축한 한국은 후반중반까지 1∼2골차로 박빙의 리드를 지켰으나 경기종료 10분쯤부터 3분을 남길 때까지 조치효의 중거리슛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 내리 다섯 골을 성공시켜 21-16으로 크게 앞서 대세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30일 강호 스웨덴과 2차전을 갖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