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체육회담 곧 개최/쿠바서 제의/사상 첫 각료급 공식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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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바르셀로나=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과 쿠바가 사상 처음 각료회담을 개최한다.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이곳에 온 쿠바올림픽대표팀 선수단장인 콘라도 마르티네스 코로나체육부장관은 25일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에게 양국간 체육장관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이 장관은 이날 『쿠바의 코로나장관이 조만간 만나 양국간 체육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장관회담을 열고 싶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쿠바의 체육장관 회담제의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당시 북한의 입장에 동조,올림픽을 보이콧한데 이어 국내개최 국제대회의 초청 등을 거부했던 이제까지 태도의 변화로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측은 실무접촉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회담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체육장관회담의 의제는 양국간 체육교류문제를 포함,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 초청문제 등이 주요의제가 될 것이라고 이 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쿠바 코로나장관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과의 체육교류를 갖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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