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중 LG 단장은 15일 "내년 1차 지명 신인으로 이형종을 낙점하고 현재 협상 중이다. 금명간 계약 협상을 마치고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LG 유지홍 스카우트 차장은 "자세한 몸값을 밝힐 수 없으나 올해 두산에 입단한 이용찬.임태훈에 비해 기량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해 이들의 몸값이 기준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용찬은 계약금 4억5000만원, 임태훈은 4억2000만원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유지홍 차장은 이형종에 대해 "올해 초 152㎞까지 찍기도 했는데 대통령배에서는 한국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던지느라 힘이 들어간 것 같다"며 "원래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 곧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종은 3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광주일고와의 결승전에서 9회 9-9 동점을 허용한 뒤 눈물을 흘리며 혼신의 투구를 해 화제를 모았다.
신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