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원 김주성 FA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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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프로농구 연봉 상한선 6억8000만원. 원주 동부의 김주성(2m5cm.28.사진)이 연봉 상한선을 받고 동부에 남게 됐다.

동부는 자유계약(FA) 대상 선수와의 협상 마감 시한인 15일 김주성과 역대 최고액인 연봉 6억8000만원, 계약기간 5년(총액 34억원)에 재계약했다. 구단은 '김주성 없이는 동부도 없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했다. 2006~2007시즌 삼성 서장훈과 함께 연봉 4억7000만원을 받았던 김주성은 5억원 단위를 건너뛰고 단번에 6억원대 후반으로 뛰어올랐다. 총액은 34억원에 이른다. 반면 서장훈(2m7cm.삼성)은 구단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 시한을 넘겼다. 삼성은 3년에 연봉 4억원을 제시했고, 서장훈은 5억원에 4년 계약을 요구했다. 김주성은 "올 시즌 부상 때문에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팀에도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구단에서 최고 대우를 해준 만큼 계약 기간 5년 내 팀이 챔피언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장훈과 협상을 하지 못한 삼성은 이규섭과는 연봉 3억5000만원에 5년(총액 17억5000만원) 계약했다. KCC는 이상민과 2년에 연봉 2억원, 추승균과 연봉 3억5000만원에 4년 재계약했다. KT&G는 주희정과 연봉 4억원에 3년, 은희석과 연봉 2억9000만원에 4년 계약을 했고, 양희승과는 협상 시한을 넘겼다. SK는 문경은(2년.연봉 2억원)과, 모비스는 이병석(5년.연봉 2억2000만원)과 계약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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