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 하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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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태권도·바스크·펠로타 등과 함께 바르셀로나 올림픽 시범경기로 채택된 롤러하키는 링크가 얼음이 아닌 아스팔트·콘크리트라는 점 외에는 경기방식 등이 아이스하키와 흡사하다. 따라서 롤러하키는 롤러스케이팅의 스피드에 하키의 게임 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색 이다.
링크는 가로20mX세로40m의 직사각형이며 골대는 높이50cm×너비1m70cm.한 팀은 모두 5명(GK1, 수비1, 공격수3)으로 구성되며 선수교체는 자유롭다.
펑크(PUNK)라는 목재 또는 합성고무의 원반형 공과 나무 또는 플래스틱으로 만든 스틱을 사용한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20분씩에 휴식시간은 10분. 아이스하키의 경우 기본적인 보디체크를 허용하는데 반해 롤러하키는 엄격히 규제하는 게 다르다.
롤러하키는 14세기를 전후해 영국에서 크게 성행했다는 기록이 있고 최근 스페인에서는 축구·농구에 이어 세 번째 인기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스페인 남동쪽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있어 주말경기는 어김없이 TV로 생중계 될 정도. 사마란치 I OC위원장도 학창시절 선수생활을 했으리 만치 인연이 깊다.
이번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는 12개국이 출전하며 포르투갈·네덜란드·아르헨티나·스페인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이 출전.
한국에도 지난82년 도입,10여 개의 동호회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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