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자살극」 정모씨/미서 귀국 20대가 수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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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을 비관,동반자살극을 벌인 정모씨(61)에게 수혈된 에이즈감염혈액은 해외에서 예방조치없이 성관계를 가져 에이즈에 걸린 장모씨(24)가 헌혈한 혈액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연대세브란스병원측에 따르면 장씨는 미국에서 귀국한지 한달만인 지난해 5월말 세브란스병원을 찾아와 헌혈을 했으나 에이즈바이러스(HIV)에 대한 항체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나타냈다.
장씨는 그러나 한달후인 지난해 6월말 세브란스병원에서 또 한차례 헌혈을 했으며 이때 양성반응을 나타내 병원측이 장씨 혈액 4백㏄들이 1팩의 수혈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6월11일 심장판막증 수술을 받은 정씨에게 수혈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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