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에 3천만원 백억대 상습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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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노름빚 빌미 납치 일삼은 폭력배 9명 구속
【인천=김정배기자】 인천지검 강력부 박기준검사는 4일 조직폭력배를 고용해 인천·부천·서울 등지에서 1백억원대의 상습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 등)로 박시홍씨(45·인천시 계산동)와 수배중인 상습도박 피의자를 숨겨준 혐의(범인은닉·폭력 등)로 인천폭력조직 「김선장파」 두목 김운씨(56·인천시 항동) 등 9명을 구속하고 이희우씨(49·수원시 세류동)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부천 폭력조직 「김제파」 부두목 서병진씨(36·부천시 원미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부천·서울·김포 등을 돌아다니며 노름판을 벌여 한판에 2천만∼3천만원씩의 판돈을 걸고 1백억원대의 속칭 「도리짓고땡」을 상습적으로 해왔다는 것. 박씨 등은 또 지난해 12월 노름돈 1억원을 빌린뒤 갚지않은 김대경씨(30·보증보험회사원)를 수배중인 서씨를 시켜 납치,감금한뒤 폭행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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