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한, 당내 갈등 책임 '이명박 21.4%', '박근혜 2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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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 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한나라당 경선과 관련해, 선거인단을 20만명 규모로 하고 대의원과 일반당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2:3:3:2'로 반영한다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반영을 두고 이명박 전 시장은 일반 국민의 투표율이 낮다는 이유로 '4만명'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전체 투표율의 20%를 반영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어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조인스 풍향계가 9일 한나라당의 이러한 당내 갈등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물어본 결과, 각각 '이명박'(21.4%) '박근혜' (22.5%)라는 의견이 팽히 맞서고 있다. '잘 모르겠다'는 판단 유보층도 56.1%로 나타났다.

'이명박'이라는 응답은 19 ̄29세(26.3%), 한나라당 지지자(26.0%), 불교신자(24.5%)등에서 높았고, '박근혜'라는 응답은 30대(29.8%), 대재 이상(29.9%), 학생(34.7%), 광주.전라(28.8%), 기독교신자(26.9%)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이명박'이 26.0%로 '박근혜' 21.9%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명박 지지층에서는 '모름.무응답'이 57.0%로 다소 높았고 당내 갈등의 책임이 '박근혜'라는 응답이 33.5%였다. 박근혜 지지층에서 '이명박'이 45.6%인 것에 비해 낮았다.

이명박 지지층에서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갈등 책임을 우선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 후보의 잘잘못에 따라 상대 후보를 선택하는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이명박' 후보에게 당내 갈등의 책임이 더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실제 응답에서는 응답을 유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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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공동조사] 한나라 지지층 "이명박 26.0 > 박근혜 21.9%"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2006년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 53차 조사는 1주년 특별조사로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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