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천] "투자 유치 위해 정부 계획 승인권 과감히 넘겨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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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의 중국시장과 2200만 인구의 수도권을 배후로 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세계 어느 경제특구와 겨뤄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이환균(65·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제부터는 외자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2003년부터 5년째 외국의 투자 가능 기업들을 찾아 인천을 알리느라 동분서주해 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강점은.
 “화물 수송 세계 3위의 인천공항과 120년 전통의 인천항 등 경제특구의 필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개성공단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장래 남북 경제 교류의 교두보 역할도 더해질 것이다.”

 -외자 유치는 어느 정도 진척됐나.
 “현재까지 25건 288억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 중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GM대우 연구단지 등 15건 160억 달러는 이미 투자가 시행 중이며 국제학교·인천대교·물류센터 등 10건 128억 달러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놓은 단계다.”

 -규제가 많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많은데.
 “투자기업들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실시계획 승인권 등이 과감하게 위임돼야 한다고 본다. 삼성전자 등 국내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역차별도 폐지돼야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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