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여상 집단발병 확산/병명 못밝힌채 모두 백8명 고열·두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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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상주=김영수기자】 경북 상주시 상주여상 3학년생과 일부교사들 사이에서 집단발행한 고열·두통증세 환자가 19일 75명에서 20일 학생 1백4명·교사 4명 등 모두 1백8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 병명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북도보건당국,환자치료를 하고 있는 상주적십자병원측은 『이들이 렙토스피라 또는 유행성 편도염증세를 보여 환자 14명의 가검물을 채취,검사한 결과 3명으로부터 렙토스피라 항체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그러나 항체양성반응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렙토스피라균 감염환자로 볼 수만은 없다』고 설명했다.
렙토스피라증은 쥐·족제비·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에 의해 오염된 물이나 토양을 통해 감염되는 병으로 2종법정전염병인 유행성출혈열과는 다르다.
그러나 보사부는 『이들 환자들의 병이 렙토스피라증일 가능성은 거의 없고 음식물중의 연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이나 음식물에 의한 인두염 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밝혀 서로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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