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주식부자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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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정몽준 국회의원이 현대중공업의 주가 약진에 힘입어 상장사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으로 정 의원의 상장 주식 평가금액은 2조348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주가는 이날 2만5000원(9.58%) 오른 28만6000원을 기록, 그의 형인 정몽구 현대그룹차 회장과의 지분 평가액 격차를 더 벌렸다. 정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주가 하락으로 2005년 말에 비해 6075억원이나 줄어든 2조833억 원에 그쳤다.

주식 부자 3위는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으로 보유 주식의 가치가 1조8800억 원에 달했다. 신세계 주가가 삼성전자 주가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인 덕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조7175억 원으로 주식 부호 4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8일까지 코스피 지수가 10.33% 오르는 사이 삼성전자는 오히려 5.06% 하락했기 때문이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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