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만으로 상대방의 정체를 알아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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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영어 속담 중에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외모나 옷차림만으로 쉽게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런 외모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을 주제로 한 미국 게임쇼가 있다. 바로 케이블 채널 XTM에서 11일부터 시작하는 '아이덴티티(Identity)'(금요일 저녁 8시45분)다.

무대에는 핵물리학자부터 랍비, 레슬러,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의 형, 대학입학시험 SAT 만점자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12명이 등장한다. 그러면 응모를 통해 선발된 한 명의 출연자가 이들의 정체를 하나씩 맞추는 것이다. 어떤 직업.배경의 인물이 출연했는지만을 알려준 뒤 실제 인물과 연결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판단을 돕기 위해 심리학자, 행동 분석가, 전직 FBI요원 등도 출연한다. 모두 맞출 경우 5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받게 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NBC TV를 통해 처음 방송돼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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