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신세대 대박 상권 뜨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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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그룹인 C&그룹이 서울 관악구 신림역 사거리에 건설중인 C&백화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 패션 백화점으로 2009년 상반기 일반에 선보일 이 백화점은 현재 분양중에 있다. 신림역 상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C&백화점의 건설 및 분양과 관련된 이모저모를 살펴 본다.

◇ C&그룹의 유통사업 진출 차원에서 건설·분양 = C&그룹(회장 임병석)은 해운과 제조/물류,건설,레저/문화의 4개 사업분야에 35개 계열사를 진출시켜 놓고 있는 중견그룹이다. 상장기업은 C&상선,C&진도,진도에프앤,C&우방,C&우방랜드 등. 그 밖에도 C&동남아해운,C&효성금속,C&우방ENC 등을 두고 있다. 지난해 쎄븐마운틴그룹에서 C&그룹으로 명칭을 바꾼 다음 C&백화점을 통해 유통업 진출을 선었했다.
C&그룹은 이 백화점 건설과 분양을 위해 지난 5년동안 사업기획을 했다. 연면적 1만2000평에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로 건설한다. 이 곳에 남여 캐쥬얼 및 스포츠의류 매장, 세계음식백화점,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C&그룹 계열사인 C&우방이다.

◇ 5개층 C&그룹 직접 운영, 5개층은 일반에 분양 = 이 백화점은 보기 드물게 일반에 분양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백화점(1~5층)은 C&그룹 직접 운영하고, 고객편의시설은 일반에 특별 분양한다는 것. 지하 2층(B2)의 푸드코트, 지하 1층(B1)의 가정생활용품, 6층의 뷰티&클리닉, 7층이 씨네마플라자, 12층의 스카이라운지 등이 분양 대상이다. 보통 백화점이라고 하면 등기부상 소유권을 가지기 힘들었지만 C&백화점은 토지와 건물에 대한 100% 등기분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중도금의 30%를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어 백화점 점포 주인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 C&그룹이 시행·시공·운영의 안전성을 원스톱으로 담보 = C&우방은 투자자들의 안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 11%의 수익보증서를 직접 발행한다. 또 일반적으로 시공사에서 책임준공에 대한 보증서를 교부하기란 드문 일인데 C&우방은 책임준공 보증서를 교부해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또 운영사인 C&스퀘어로 하여금 기획,설계,점포 배치 등 사업의 전 단계에 참여토록 해 사업 진행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 준다. 이처럼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C&그룹이 참여해 투자자들의 투자가치 증대를 꾀하고 있다.

◇ 신림역 상권의 새로운 쇼핑명소로 부상할 전망 = C&백화점이 들어서는 신림역 상권은 1일 유동인구 30만명, 하루 지하철 이용객 13만명에 이르는 서울 유수의 쇼핑지역이다. 서울지역에서 대표적인 신세대 상권은 신림, 신촌, 홍대, 압구정동, 신천동, 혜화동, 건대, 성신여대 등이 꼽힌다. 특히 신림 상권은 최근 들어 신세대들의 집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림역 앞은 10대들이 미팅이나 만남의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곳 중의 하나로 얘기된다.
유통 전문가들은 "신림 상권은 의류,악세사리,잡화 등의 패션문화가 동대문 못지 않게 발달돼 있는데다 노래방 등 놀이문화도 다양해 신세대들의 취향에 잘 맞는 곳"이라며 "특히 보라매공원이 서울의 대표적 청소년 테마공원으로 바뀌고 있어 신림 상권은 앞으로 2~3년 안에 신촌이나 홍대 버금가는 신세대 상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밖에도 강남역까지 지하철 2호선으로 약 17분 거리이고, 주변에 19만5000여평 규모의 신림 뉴타운 개발예정지가 위치한 것도 장점이다. 도림천과 서울대 주변이 광역 상권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호재다.
C&그룹은 신림역 상권에 새로 탄생하는 이 백화점을 지역 랜드마크로 키우기 위해 12개국의 유수한 테마형 복합건물을 벤치마킹하는 등 특히 외관 건설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세계 유명 음식백화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 (8개관 1,500여석) 등의 입점이 이미 확정된 데다 신림 지하철역과도 직접 연결돼 있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하다. C&우방랜드에서 운영하는 테마파크가 지상 65m인 하늘공원에 전개될 예정이어서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기대되고 있다. 1층 정문 앞에는 200여평의 초대형 유럽형 만남의 광장이 조성되는 등 C&백화점 일대는 서울 서부지역의 새로운 쇼핑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사진·그래픽=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문의 = 02-88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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