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송 주선업 94년 개방/미 복합운송업 국내진출도 곧 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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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는 미국의 개방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국내 해상운송주선업 시장을 오는 94년부터 전면개방하는 한편 육·해운을 함께 운영하는 미국 복합운송업체의 첫 국내진출을 조만간 인가할 방침이다.
16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최근 미 연방해사위(FMC)가 해상운송주선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지분을 제한하고 있는 한국 해운관계법을 불공정행위로 문제삼아 한국업체에 대해 제재조치를 가하기로 결정한 사실과 관련,내년중 해운업법 등을 개정해 94년부터 외국사의 자유로운 국내 영업활동을 보장키로 했다. 현재 해운업법과 외자도입법에는 외국업체가 국내 해상운송주선업에 진출할 때는 지분 49% 이하의 합작에 의해서만 가능토록 돼있다. 반면 미국은 우리 해상운송주선업체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용하고 있다.
해항청은 또 미국 복합운송업체로는 처음으로 CDS사(Century Distribution System)가 (주)동우국제와 합작으로 국내 해상운송주선업에 진출하는 것을 곧 인가하기로 했다. CDS사의 합작지분은 49%이며 주로 대미 수출물량을 취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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