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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건강·소득 3대 노인정책 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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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안필준 회장 및 16개 시.도 연합회장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오종택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7일 노인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은 자리에서다. 박 전 대표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못 다한 효도를 한다는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게 모실 수 있을까 늘 생각하고 있다"며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노인정책의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일하는 보람-건강-소득 보장' 등 3대 노인정책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일자리 및 유급 사회봉사활동 기회 확대 ▶의료비 지원 및 의료시설 확대 ▶안정된 노후 소득 보장 등을 제시했다. 중증 질환이나 치매.당뇨.고혈압.심장병 등 노인성 만성질환에 대한 약값의 본인 부담금을 국가가 부담하고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으로 월 20만원을 받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 전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노인회 중앙회 경내에 1972년 고 육영수 여사가 심은 향나무와 육 여사 서거(74년) 이듬해에 세워진 송덕비를 찾았다. 송덕비 앞에서 묵념한 뒤 흰색 카네이션 꽃다발을 올려 놓고는 감회 어린 표정으로 송덕비를 어루만졌다. 그는 향나무를 보곤 "멋있게 자랐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도 생전에 경로잔치 봉사 등 어른 모시기를 잘하셨다"고 회고했다.

박 전 대표는 간담회 뒤 기자들에게 경선 룰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여론조사도 합의한 것"이라며 "약속한 대로 하면 (당의) 분열과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약속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와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모든 게 합의된 안대로 안 되니까 그런 것"이라며 거듭 '원칙 준수'를 강조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jongt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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