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모방 '빨간 일기장' 초등학생에 불티나게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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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데스노트'를 본 딴 '빨간 일기장'이 어린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MBC가 보도했다.

데스노트는 죽음의 신이 가진 '염라대왕 호출부'로 이 노트를 지닌 자가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과 죽는 과정을 적으면 그대로 실현된다는 미스터리 공포영화이다.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뒤 우리나라에서도 상,하 두 편이 상영됐다.

바로 이를 본 딴 저주의 노트가 초등학생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는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이 노트는 온통 빨간 색으로 디지인되어 있으며 고통받는 사람의 모습을 담아 놓는 등 대단히 자극적이다.

초등학교 앞 문구점 등에서 한 권에 3,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데 없어서 뭇팔 정도로 급속하게 팔려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초등생들은 이 노트를 사서 평소에 미운 사람을 대상으로 저주를 걸고 죽음을 묘사하는 등 영화 데스노트를 모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빨간 일기장 보도 소식이 인터넷에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검색 기사의 댓글에 "초등생 들이 영화를 보고 모방 범죄를 꿈꾸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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