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홍보비 예산책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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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전=박상하기자】충남도의회가 의원홍보활동비를 도 예산에 신설키로 의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충남도의회(의장 이대희)는 11일 92년도 1차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한 임시회 본회의에서 1인당 연간 2백만원씩 모두 1억1천만원(55명)이 책정된 도의회 의원들의 홍보활동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도의회에서 의원홍보활동비 예산안을 의결하기는 전국에서 충남도의회가 처음으로 다른 시·도에도 파급가능성이 있어 서울시의회의 유급보좌관제 추진에 이어 「무보수 명예직」신분에 대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지방의원의 경우 무보수 명예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역구에서 월 평균 몇백만원씩 쓰는 것을 감안, 지방자치단체가 최소한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원안대로 의결했다.
그러나 충남도의회 일부의원은 이에 대해 『무보수봉사를 원칙으로 하는 현 지방자치법의 기본정신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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