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사회운동 인명색인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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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일제시기에 사회 모든 부분에서 활동한 주요인물 약 7만명에 대한 색인을 망라한 『일제하 사회운동 인명색인집』이 상·하 2권으로 나왔다.
역사문제연구소에서 편하고 여강출판사에서 발행한 이 책은 4·6배 판 2천4백22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1919년 3·1운동에서 1945년 8·15해방에 이르는 시기에 모든 이념·부문·지역에서 전개된 사회운동의 활동가를 포괄했다.
역사연구에서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집대성한 인명사전류 등 기본자료집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문헌으로 기록이 남아있는 인물들을 거의 망라하고 있는 이 색인집이 나온 것은 이 시기의 역사연구 수준과 포괄성을 한 단계 올려놓을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역사문제연구소 소속의 김도형 교수(계명대 사회과) 등 20여명의 전문연구자가 수십여종의 주요자료집·참고문헌을 대상으로 공동작업을 벌인 이 색인집의 배열순서는 인명 가나다순을 1순위로, 지역명 가나다순을 2순위로 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이 자료의 작성에 컴퓨터를 이용해 6개 영역, 10만여개의 기록, 15메가바이트 용량을 가진 데이타베이스 파일로 만들어놓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학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색인집 책자는 인명으로만 검색할 수 있으나 컴퓨터 데이타베이스 파일을 이용하면 주제별 검색도 가능하다.
역사문제연구소 (277)4622, 여강출판사 (762)4706. 값 8만원. <조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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