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수입등 줄어/대일무역적자 개선/올27억불…작년비 8.4%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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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들어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적자폭이 줄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입 규모가 모두 줄었지만 특히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감소로 일본으로부터의 기계류수입 증가세가 더 둔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은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노동집약적 상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데 반해 고부가가치상품인 기계 등의 수출은 늘고 있어 우리 수출상품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역조액은 지난 1월에 작년 같은 때보다 10.5% 증가한 7억1천5백만달러였으나 2월에는 4.3%,3월 6.6%,4월 25.3%씩 감소해 지난 1∼4월중 대일무역 역조액은 27억5천만달러로 한해전보다 8.4% 줄었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대일무역적자(87억6천만달러)가 전체무역적자(96억5천만달러)의 90%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1∼4월중 총무역적자액 42억6천만달러의 64%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 1∼4월중 우리의 대일수출은 37억5천만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8% 줄었으나 수입액은 5.3%준 65억달러로 수입이 더 줄었기 때문이다.
대일수입이 감소한 것은 기계류(23억4천만달러)가 8% 준 것을 비롯,전자·전기·철강·금속 등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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