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감자 출하 늘어 소매 4㎏ 35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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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하지 감자로 통하는 육지 햇감자 시장 출하가 크게 늘면서 감자시세가 바닥권이다.
지난달 초부터 캐기 시작한 하지감자 수확은 재배면적이지난해보다 20%쯤 는데다 작황도 좋아 전체적으로 40∼50%쯤 늘어난 물량이라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
감자 시세가 최근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모를 내기 위해 농가에서 논에 심은 감자를 서둘러 수확한데다 제주산 감자도 계속 출하돼 전체적으로 물량이 많기 때문.
요즘 시장에 나오는 감자는 경북 고령, 경남 창령, 전남 보성 등이 주산지로 눈 끝이 움푹 들어가고 길쭉한 모양의 물기가 많은「대지마」가 70% 이상.
감자의 가락동 시장 반입량은 지난달 20일 2백28t, 27일 4백39t, 2일 6백78t으로 급증.
가락시장 경락가도 크게 내려 2일 대지마와 수미감자라 불리는 물기 없이 파삭파삭한 슈퍼리어종 20㎏ 한 상자 상품경락가는 각각 6천5백원, 8천5백원으로 지난달 4일 경락가 1만9천5백원, 2만1천5백원보다 크게 내렸다.
소매시세는 3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대지마·슈퍼리어 감자 모두 4㎏ 한 관에 10일 전보다 1천5백원이 내린 3천5백원.
하우스에서 재배한 포도가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대전 근교, 충남 옥천, 전북 완주, 충북 금릉 등이 주산지인 하우스 재배 포도가 처음 시장에 출하된 것은 지난달 초.
올해 포도 작황은 좋은 편이나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라 인건비 부담을 반영, 가정에서 사먹기에는 아직 가격이 비싼 편.
2일 가락시장 경락가는 일반포도인 캠밸과 알이 굵고 단맛 있는 거봉 12㎏ 한 상자 상품이 10만5천원, 알이 작고 씨가 없는 델라웨어 포도 12㎏ 한 상자 상품이 12만원.
소매시세는 3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캠밸 상품 1㎏이 1만3천원, 거봉 상품 1㎏은 1만6천원.
노지포도가 나오는 이달 말쯤이면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게 상인들의 전망이다.
해수의 이상저온 현상으로 난류성 어종인 갈치 성어기가 보름쯤 늦어진 반면 4월 중순쯤이면 조업이 끝나던 생태가 때아닌 성어기를 맞고 있다.
갈치의 경우 예년 같으면 성어기인 5월 중순 노량진 수산시장 반입량이 2백∼3백여 상자였으나 이달 들어 뒤늦게 1천5백∼2천 상자씩 반입되고 있다. 한편 생태는 올해 조업이 끝나는 4월 중순 이후에도 강원도 일대 연안에서 꾸준히 잡히는 가운데 이번 주 들어 노량진 시장 반입량이 1천3백∼2천 상자로 크게 늘어 성어기 못지 않은 시장반입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어종의 3일 노량진 수산시장 경락가는 제주산 갈치 8㎏ 10마리들이 한 상자 상품이 6만원, 생태 8㎏ 20마리들이 상품 한 상자는 1만1천원으로 1주전보다 각각 5천원, 9천원이 떨어졌다.
소매시세도 떨어져 3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제주산 갈치 90㎝짜리 한 마리에 8천원, 생태 35㎝크기 한 마리는 1천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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