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대폭 늘린다/지방청장 모두 치안감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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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남·충남,경무관 1명씩 추가/7월 중순 단행계획
전국지방경찰청장 직급이 모두 치안감으로 상향조정되는 등 경찰 고위직급이 대폭 늘어난다.
경찰청은 30일 현재 경무관(부이사관급)이 청장으로 있는 경북·강원등 6개 지방경찰청과 해경차장 등 7개 직위를 치안감(이사관급)으로 보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경찰직급·직위 개편안을 확정,총무처에 보냈다.
또 현재 직할시로 승격했으나 별도의 지방경찰청이 없는 광주와 대전의 치안수요 등을 감안,전남·충남 지방경찰청에 경무관 1명씩(2차장)을 추가로 두기로 했다.
이 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7월 중순에 단행될 경찰의 승진·전보인사폭은 근래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경찰의 직급조정은 현재 검찰·내무부·안기부·교육부·국방부 등 타부처의 경우 도단위 기관장이 동일 직급이라는 점과 타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직급으로 운영돼온 경찰조직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판단 등이 감안돼 긍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13개 전국 지방경찰청중 경무관이 청장인 경북·강원·인천·전북·충북·제주 등 6곳의 청장이 치안감으로 격상되며 전체 치안감은 현재의 16자리에서 23자리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특히 7월의 인사에서도 일선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내 경찰서장에 대한 인사도 현재의 30명중 15명이 교체대상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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