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 삼각관계 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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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TV드라마가 청춘의 삼각관계를 다루는데 열중이다.
MBC-TV는 새 미니시리즈 『질투』를 다음달 1일부터 선보인다. 윤명혜 원작 『내 사랑 기나긴 그림자』를 각색, 극화한 이 작품은 16부작으로 요즘 젊은이들의 풍속도를 그려낼 예정이다.
결손가정의 여주인공이 겪는 사랑과 우정이 극의 큰 흐름. 학창시절 때 가까웠던 친구가 자신의 애인과 결혼하면서 극이 시작되고 반전을 거듭해 결국 첫 애인이 인생의 동반자로 다가선다는 얘긴데 전개 양상이 복잡하다.
주인공 유하경 역은 최진실이 맡고 그녀의 연인으로 최수종이 나온다. 이응경이 여주인공의 친구로 출연해 삼각관계의 틀을 마련한다.
김혜리·이효정·김창숙 등이 함께 등장한다. 최연지씨가 극본을, 이승렬PD가 연출을 각각 맡는다.
지난18일부터 방송된 SBS-TV의 아침연속극 『겨울새』의 극중구도 역시 이루지 못할 청춘의 사랑을 주제로 삼각관계가 펼쳐진다.
착하기 그지없는 여주인공이 부모를 여의고 몸을 의지한 집안의 아들과 사랑을 나눈다는 것이 극의 전체 줄거리.
집안 어른들의 집요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긴 뒤로도 두 남자의 틈바구니에서 방황하는 여주인공역을 김도연이 맡았다.
최상훈·이형준이 상대역으로 나오고 이낙훈·사미자·반효정등 중견연기자들이 같이 출연한다. 김수현씨의 동명소설을 각색, 허숙씨가 극본을 맡고 주일청씨가 연출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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