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리비아등에 첨단기술·무기유출 방지/미,동구·구소권과 협력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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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본·동경 로이터=연합】 미국은 북한·리비아를 비롯한 제3세계국가들에 민감한 기술과 첨단무기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구 소련 및 동유럽국가들과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독일 정부소식통들이 27일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이 내달 1일 파리에서 열리는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 회의에서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리비아·이라크와 같은 국가들로부터의 서방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협력을 모색해왔으며 구 소련공화국들이 전략무기를 제3세계 국가들에 수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지는 최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을 인용,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COCOM회원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제안의 개요를 설명했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은 27일 COCOM 파리 고위실무자회의에서 구 소련 국가들에 대한 전략물자수출통제를 완화하는 문제를 정식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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