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 좋은 아스피린 위장ㆍ천식엔 나빠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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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12면

해열제는 열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아세트아미노펜ㆍ이부프로펜ㆍ아스피린 등 세 종류가 시중에 나와 있다. 부작용이 가장 적은 약은 타이레놀ㆍ써스펜 등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이 약은 통상 해열제가 겸비하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미미하다. 중추신경계 염증에만 약간 효과를 볼 뿐이다. 물론 안전하다고 남용해선 안 된다. 간 독성이 있기 때문인데 간이 나쁜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잠깐! 우리집 상비약 ①해열제

부루펜 등 이부프로펜은 해열 효과도 좋고 항염 작용도 있다. 실제로 아세트아미노펜에 끄떡하지 않던 열이 이부프로펜 사용 후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위장장애나 출혈ㆍ발진 등 부작용은 아세트아미노펜보다 많다.

아스피린은 해열ㆍ진통ㆍ항염 등의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 반면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가장 심하다. 또 인플루엔자(독감)ㆍ수두 등을 앓을 때 사용하면 라이증후군(간과 뇌에 이상이 오는 병)을 초래하기도 한다. 천식, 출혈성 경향이 있는 환자, 신생아 등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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