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CIS 경고 반발/아제르 지원 부인/“시대착오적 발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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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앙카라 연합=외신종합】 터키 국경부근의 독립국가연합(CIS) 군이 경계태세에 들어간 가운데 터키는 21일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에 개입할 경우 『3차대전이 터질 수 있다』는 CIS측 경고에 반발하고 나섰다.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나온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 CIS 통합군 총사령관의 경고발언은 『냉전시대에나 맞는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루지야를 방문중인 히크메트 체틴 터키 외무장관은 아르메니아를 나히체반 지역의 침략자라고 비난했으나 터키가 분쟁 당사자중 아제르바이잔을 지원한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겐나디 부르불리스 러시아 국무장관은 이날 현재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 아르메니아내 나히체반 지역에 터키가 무력개입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하고,그러나 러시아는 무력개입 움직임이 있을 경우 반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종식을 위해 나히체반 국경지역에 감시단을 파견키로 합의했다고 라피 호바네시안 아르메니아 외무장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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