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연립.다세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강남 3구보다 개발 호재가 있었던 과천.파주 등 경기지역이 더 많이 올랐다. 또 집이 크고 비쌀수록 많이 뛰었다. 반면 단독주택은 울산이 14% 올라 전국 최고였다.
건교부 관계자는 "강남 3구보다 개발 호재로 집값이 갑자기 뛴 곳의 공시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이 때문에 버블 세븐 지역 외에서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가구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은 울산이 서울(8.9%), 경기(8.5%), 인천(5.5%) 등 수도권보다 더 많이 올랐다. 제주는 16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0.12% 떨어졌다.
◆ 집 크고 비쌀수록 많이 올라=공동주택을 가격별로 보면 ▶2000만원 이하 3.9% ▶2000만~5000만원 이하는 8.2%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4억~6억원 이하는 32.9% ▶6억~9억원 이하는 30.6% ▶9억원 초과는 32.3%로 비쌀수록 상승 폭이 컸다. 전용면적으로 봐도 ▶85㎡ 이하는 12.6~23.1% 오른 데 비해 ▶85㎡ 초과는 23.8~28.4% 올라 중대형일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6억원 초과 주택 중 공동주택의 99.8%, 단독주택의 97.1%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