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수사" 비난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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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 북부 경찰서는「신생아 태반을 넣은 개소주」사건을 터뜨린 후 한건(?) 올렸다고 희희낙락하다 증거물로 압수한「냉동태 5개」가「몸집이 작은 포유동물의 것」이라는 국립 과학 수사연구소의 감정의견이 나오고 태반 공급책으로 지목한 윤봉석씨(29)가 판매사실을 부인하자 뒤늦게 당황하는 표정.
경찰은 흑염소집 주인 장희용씨(35)가 태반 넣은 개소주를 판매했다는 자백을 근거로 사건을 한껏 부풀려 발표했지만 국과수 감정의견 등을 고려할 때 경찰이 풍문만을 근거로 무리한 수사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혹시나 비난의 화살이 쏠릴까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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