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도 맨U 이어 챔스리그 4강 1차전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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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리버풀의 피터 크라우치(右)가 헤딩을 시도하는 순간 첼시의 골키퍼 체흐가 펀칭으로 공을 쳐내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트레블(정규리그.FA컵.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향해 두 거인이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두 팀이 세 대회 우승을 놓고 모두 맞붙는 '3중 충돌'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첼시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꺾었다. 맨U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AC 밀란(이탈리아)에 3-2 재역전승을 거둔 다음날 첼시도 똑같이 준결승 첫판을 따낸 것이다. 첼시는 5월 2일 리버풀 앤필드 로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첼시는 전반 29분 터진 조 콜의 결승골로 2004~2005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을 제압했다. 디디에 드로그바가 수비수 두 명을 뚫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뒤 내준 땅볼 크로스에 콜이 왼발을 갖다 대 골로 연결했다. 첼시는 후반 리버풀의 맹반격을 골키퍼 체흐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맨U와 첼시가 똑같이 2차전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5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결승전을 하게 된다. 두 팀은 이미 FA컵 결승에 올라 5월 19일 뉴웸블리 구장에서 맞붙게 돼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갈림길이 될 맨U-첼시전도 5월 10일에 있다. 현재 리그 1위 맨U(승점 82)와 2위 첼시(승점 79)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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