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방북/한스 블릭스/영변핵시설 등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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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6일 북경서 회견
한스 블릭스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1일부터 북한을 공식방문,16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고위인사를 면담하고 영변의 핵시설을 최초로 시찰할 계획이어서 방문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블릭스총장에게 국제적인 의심을 받고 있는 영변의 재처리시설 등을 직접 확인하고 북한고위인사를 만나 조속한 사찰이행을 설득하는 등 방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11일 말했다.
블릭스총장은 북한외에도 중국·일본·홍콩을 방문한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블릭스총장에게 재처리시설로 지목되고 있는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 등 대부분의 시설을 공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블릭스총장의 방북은 전문가에 의한 사찰과는 다르므로 이로써 문제가 해결된다고 기대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일단 블릭스총장의 방북에 특별보좌관 2명,안전조치국 동북아과장 등 3명의 전문가가 수행하고 있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정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블릭스총장이 북한을 나온 직후인 16일 오후 북경에서 가질 기자회견은 물론 다음 방문지인 일본정부와의 대화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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