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현대 무용제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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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국내외 현대무용단체들이 펼치는 제11회 국제현대 무용제가 5월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광주·울산에서 열린다. 서울현대무용단·한국 컨템포러리 무용단·김기인 현대무용단 등 17개 국내 단체와 프랑스·미국·일본·대만의 5개 외국단체가 참가해 현대무용의 현주소와 세계적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올해로 열 한번째 이 현대무용 큰잔치를 마련하는 한국 현대무용단은 안애순씨 안무작『씻김』을 공연한다. 특히 프랑스 제르맨 아코니 무용단을 이끄는 아코니는 아프리카 무용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현대무용기법을 개발한 장본인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번 무용제에서는 아프리카의 전통의식과 강렬한 타악기 리듬을 활용한 『현재와 과거 사이에서』등을 선보인다. 미국 더그 배런무용단의 이번 공연 작품은『먼 데 있는 사람들의 초상화』와『주여, 제가 부르짖으니』.
그밖에 대만의 2대 직업무용단중 하나인 댄스 포럼타이페이와 일본의 후미에가나이 무용단·이나바 에미 무용단이 각각 전통음악과 전래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현대무용작품을 선보인다.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서울>
서울국립극장 대극장(오후7시30분) ◇5월11일=▲한국현대 무용단『씻김』 ▲최청자 툇마루현대무용단『봄 속으로』 ▲댄스 포럼 타이페이『비파』 ▲이나바에미 무용단『눈의 요정』 ▲더그 배런무용단『주여, 제가 부르짖으니』
◇5월12일=▲한국컨템포러리 무용단『방랑』 ▲후미에 가나이무용단『바람의 집』 『썩어가는 꽃』 ▲댄스 포럼 타이페이『진흙 같은 마음』 ▲구본숙 현대무용단『벽소동』 ▲박인숙현대무용단『PR 랩소디』 ▲제르맨 아코니무용단『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5월13일=▲하야로비 현대무용단『겨울의 끝』 ▲후미에 가나이무용단『바람의 집』『썩어가는 꽃』 『암표범』 ▲김기인 현대무용단『중』 ▲양정수 현대무용단『옥타브』 ▲제르맨아코니 무용단『지팡이』 ▲이숙재 밀물 현대무용단『운명의 힘』
◇5월14일=▲안신희 현대무용단『그대로의 인식』 ▲제르맨 아코니무용단『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정옥조 현대무용단『바리에이선 3』 ▲후미에 가나이무용단『바람의 집』 『암표범』 ▲황문숙 현대무용단『혼 불』 ▲더그 배런무용단『먼데 있는 사람들의 초상화』

<광주>
문화예술회관(오후 7시30분)
◇5월15일=▲임지형 광주현대무용단『녹색 축제』 ▲정귀인과 부산현대무용단『새 살푸리』 ▲후미에 가나이무용단『바람의 집』『썩어가는 꽃』『암표범』 ▲한국현대무용단『씻김』 ▲제르맨 아코니무용단『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울산>
KBS홀(오후 울산: 4시·7시30분)
◇5월15일=▲한국컨템포러리 무용단『방랑』 ▲장정윤 로고무용단『제2의 통로』 ▲댄스 포럼 타이페이『비파』 ▲소라 댄스앙상블『밤 기차』 ▲이숙재 밀물현대무용단『운명의 힘』 ▲더그 배런무용단『주여, 데가 부르짖으니』<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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